최효찬_사진 작가
한여름에 태어났지만 눈과 겨울을 특히 좋아합니다. 느껴지는 것이 하나의 형태로 빚어지는 순간을 따라 호흡하다 보니 때로는 글과 사진, 때로는 음악을 만들고 있습니다.
집의 외형만이 아니라 실내의 기물도 한옥을 구성하는 주요 표현 요소다. 책꽂이를 만들어 설치하는 ‘서가도’ 연작은 전통 민화의 ‘책가도’ 형식을 따라 3차원 작품으로 확장한 것이다. 그 ‘서가’에는 정물이나 풍경을 묘사한 작은 그림, 또는 가끔 추상적인 단편들이 책이나 장식물처럼 놓인다. 최근작 수묵서가도는 전체가 수묵을 이용한 추상 작품들로 구성된다.
‘생성과 소멸의 반복적 순환’. 이은호의 오랜 작품 세계를 꿰뚫는 중요한 주제 의식이다. (중략) 모든 생명은 필연적으로 탄생하고 성장한다. 이후 정점을 찍은 뒤에 쇠퇴하고 소멸하는 과정을 밟는다. 작가가 이를 무엇보다 중요한 진리로 마음속 깊이 느끼고 깨닫고 내면화하였던 것이다. “모든 이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생각. 끝일지 모르지만
문제는 공간을 창조하는 것도, 그렇다고 그것을 재창조하는 것도 아니다 (……) 중요한 것은 공간에 대해 질문하는 것, 혹은 좀 더 단순히 말해 공간을 읽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일상성이라고 부르는 것은 명확한 것이 아니라 불명료한 것이기 때문이다. 즉, 실명의 형태, 지각 마비의 형태인 것.이 기본적이고 객관적인 사실로부터, 한 공간 사용자의 일기인 이
집의 외형만이 아니라 실내의 기물도 한옥을 구성하는 주요 표현 요소다. 책꽂이를 만들어 설치하는 ‘서가도’ 연작은 전통 민화의 ‘책가도’ 형식을 따라 3차원 작품으로 확장한 것이다. 그 ‘서가’에는 정물이나 풍경을 묘사한 작은 그림, 또는 가끔 추상적인 단편들이 책이나 장식물처럼 놓인다. 최근작 수묵서가도는 전체가 수묵을 이용한 추상 작품들로 구성된다.
‘생성과 소멸의 반복적 순환’. 이은호의 오랜 작품 세계를 꿰뚫는 중요한 주제 의식이다. (중략) 모든 생명은 필연적으로 탄생하고 성장한다. 이후 정점을 찍은 뒤에 쇠퇴하고 소멸하는 과정을 밟는다. 작가가 이를 무엇보다 중요한 진리로 마음속 깊이 느끼고 깨닫고 내면화하였던 것이다. “모든 이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생각. 끝일지 모르지만
문제는 공간을 창조하는 것도, 그렇다고 그것을 재창조하는 것도 아니다 (……) 중요한 것은 공간에 대해 질문하는 것, 혹은 좀 더 단순히 말해 공간을 읽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일상성이라고 부르는 것은 명확한 것이 아니라 불명료한 것이기 때문이다. 즉, 실명의 형태, 지각 마비의 형태인 것.이 기본적이고 객관적인 사실로부터, 한 공간 사용자의 일기인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