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에서 멈춘 시선, 바다로 향한 시선우리나라 도서관 중에서 가장 감동스러웠던 도서관은 부산 영도에서 만났던 해양도서관이었다. 시설이 엄청나거나 책이 감격스러울 정도로 많아서 그랬던 것은 아니다. 국립해양박물관에 아직 초등학생이던 두 아들을 데리고 갔는데, 바다에 대한 도서관이 우리나라에도 있다는 사실 때문에 감동했었다.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다시 한 번
《한국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부일지: 1948년(단기 4281년)》는 한국도서관사연구회가 기획하고 국립중앙도서관이 자료를 제공해 2021년 출간한 책이다. 대한민국이 세워진 해인 1948년,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해방 직후 도서관의 일상과 그 안에서 분투한 사서들의 기록을 들여다보면, 새롭게 탄생한 국가의 도서관이 어떻게 자리를 잡고
"한글이 쉽다고 해서 한국어가 쉬운 것은 아니듯, 글을 읽을 줄 안다고 해서 그 뜻을 모두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EBS 민정홍 PD는 7년간 문해력을 취재하며 읽고 이해하는 일이 생각보다 복잡하고 섬세한 과정임을 발견했다. 아이마다 자라는 환경도, 일상에서 언어를 경험하고 책을 만나는 방식도 다르기 때문이다.그렇게 생겨난 문해력 격차는 소통의
사람들은 여전히 바둑을 둔다2016년,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겼다. 인간의 직관이 마지막까지 지킬 성이라 믿었던 영역이 무너진 사건이었다. 그런데 10년이 지난 지금, 사람들은 여전히 바둑을 둔다. 프로기사라는 직업도 사라지지 않았다. 다만 아주 작은 변화가 생겼다. AI로 복기하는 바둑기사가 생겼고, AI가 바둑 선생 역할을 하고 있다. 승부의 세계는
고백하건대, 내 손은 생산적인 딴짓을 하기에 적합한 기량을 갖추고 있지 않다. 쓸데없이 길쭉하고 매끄럽지만, 그런 손에 보통 기대되곤 하는 섬세함 따위는 없다. 집중력이 좋지도 않은 까닭에 뜨개질이나 요리, 수공예처럼 깊은 몰입을 요구하는 취미도 가질 수 없다. 나는 나를 쉽게 투박한 사람으로 정의한다. 내가 가진 것 중 유일하게 촉을 세우고 있는 것은
이번호 핫앤쿨 인터뷰에서는 명실상부한 이 시대 최고의 투자 멘토, 60만 독자가 열광한 《부의 대이동》의 작가 오건영 단장을 만나본다. 비전공자로 시작해 매일매일 마켓 에세이를 쓰는 것으로 시작하는 그의 공부는 꼭 투자나 분석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들어볼 만한 가치가 있으며, 차곡차곡 쌓아올린 신뢰라는 가치를 통해 조금은 혼란스러운 시대에 각자가
홈리스의 이야기: 내 영웅의 집은 어디인가?2026년 여름 극장가는 어떤 작품의 것으로 기억될까? 제일 먼저 도전장을 내민 것은 나홍진 감독의 〈호프(Hope)〉였다. 이 글을 쓰고 있는 광복절 직후의 스코어로 보자면 〈호프〉는 제작사가 밝힌 손익분기점인 700만 관객 동원에는 실패했고, 작품의 호불호에 대한 논쟁만이 더 강하게 남아 있다. 한국영화를 사
That Moment는 여러분의 순간과 함께 합니다.#귀농 선배의 팁여러분만의 도서 목록이 있으신가요?댓글로 관련 도서를 추천해 주세요.
“오늘 톺아보기”는과거의 오늘 날짜에 발생했던 사건이나기념할만한 상황을 되짚어보고관련 도서를 추천해주는 콘텐츠 서비스입니다.단순하게 숫자라고 생각하고 넘기던 날짜에과거의 역사적 사건과 이슈 등을 상기함으로써오늘의 의미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9월 오늘 톺아보기는 9월 7일입니다. ‘푸른하늘의 날’은 대기오염 문제에 대한
첫 페이지의 중력: 왜 우리는 고전 앞에서 번번이 멈추는가누구나 집 안 책장 한구석이나 도서관 서가에 묵직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책 한 권쯤은 품고 산다. 오랜 세월을 버텨낸 가치와 깊이를 알면서도, 빽빽한 문장과 방대한 분량에 눌려 끝내 마지막 장을 넘기지 못한 거대한 고전들이다. 독자들은 이 다가서기 어려운 책들을 친숙함과 두려움을 담아 ‘벽돌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