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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와 각종 부품을 파는 세운상가에 철학 서점이 있다.흘러가는 대로 산책하며 살라는 장자의 사상 ‘소요유(逍遙遊)’에서 이름을 따온 소요서가다.철학이 취미가 되기를 꿈꾸는 소요서가에는 일과가 끝나면 서점에 들렀다 가거나 한 달 계획을 짤 때 소요서가의 프로그램을 중심에 두는 독자가 생겨났다.막연한 호기심으로 철학에 발을 디뎠지만결국 철학은 공동체에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