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에 가면 ‘작가’를 만날 수 있다. 여기서 ‘작가’는 본인의 창작 활동뿐 아니라 이용자들과 만나고 직접 문화 프로그램을 만들어 작가와 사람, 지역과 예술을 연결시킨다. 지난 9월 15일, 청년의 날(매해 9월 세 번째 토요일)을 하루 앞두고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문래도서관에서 조수경 작가(소설)를 만나 작가로서 본 도서관의 의미와 환경, 독서문화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어릴 적 도서관을 놀이터 삼던 소녀
문래도서관 상주작가 조수경 작가
작가(문인)는 책을 짓고 도서관은 책을 매개로 사람을 잇는다. 아마도 작가라면 도서관이라는 공간에 대해 특별함을 느낄 것이다. 어릴 적에는 도서관을 놀이터마냥 돌아다녔을 것이고, 작가 준비생이 돼서는 문이 닳도록 넘나들었을 것이다. 조수경 작가 또한 어린 시절부터 도서관을 자주 드나들며 지금까지 도서관에 특별한 애정을 가져왔다.
“어릴 때부터 도서관, 서점을 놀이터 삼아 다니곤 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빌리면서 제가 쓴 책이 도서관에 꽂혀 있는 모습을 상상하기도 했고요. 저는 가톨릭 신자인데, 매주 성당에 가지는 않지만 성당 근처를 지날 때면 왠지 마음이 편안하고 든든하거든요. 도서관도 비슷합니다. 도서관 근처를 지날 때면 ‘저기 도서관이 있지’ 하면서 마음이 금세 환해져요.”
조수경 작가는 도서관상주작가지원사업(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을 통해 서울의 문래도서관에서 상주작가로 활동해왔다. 이 사업은 공공도서관에 작가가 상주하도록 해 지역주민,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창작을 위한 공간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내용이 골자다. 요컨대 작가는 창작 공간과 일자리 걱정을 덜고, 도서관은 문학 수요를 높이는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도서관상주작가지원사업은 2017년부터 시작되었는데, 그동안 261개 공공도서관에 작가들이 머물며 각 지역에서 문학 향유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작가 본인은 201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젤리피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그동안 소설집 《모두가 부서진》을 비롯해 장편소설 《아침을 볼 때마다 당신을 떠올릴 거야》, 《그들이 사라진 뒤에》 등을 썼고, 최근 문래도서관에 상주하며 장편소설을 탈고했다.
문래도서관 내부
“저에게 가장 큰 행복을 주는 건 언제나 ‘글’인데, 사실 작가에게도 ‘쓰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행복한 만큼 고통스럽고, 천국과 지옥이 공존하는 일이거든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굉장히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 일이기도 해서 한번 의자에 앉는 게 늘 쉽지 않아요. 그런데 도서관에 상주한다면 ‘어쨌든 앉아서 쓸 수밖에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제가 애정하는 동네 도서관에서 작업하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거라 생각했어요.”
조수경 작가가 문래도서관에서 상주하며 진행한 프로그램 포스터 Ⓒ문래도서관
도서관 상주작가 경험이 묻어나는 작가들의 이야기
작가로서 도서관에 머물 때 바라보이는 풍경은 자못 신기하다. 다양한 사람들이 오가는 곳, 그들은 저마다의 사연과 이유를 안고 도서관을 찾는다. 작가들은 도서관 이용자들을 보며 새로운 발상을 하고 꿈을 입혀 작품을 그려낸다.
실제로 동대문구 답십리도서관에서 상주작가로 활동한 바 있는 하명희 작가(소설)는 에세이 《작품을 통해 공간을 기억하다》(2020년)에서 ‘도서관에 있는 동안 좋은 일이 많았다’고 썼다.
‘첫 소설집 《불편한 온도》로 제12회 백신애문학상을 받았고, 2019년 12월에는 두 번째 소설집 《고요는 어디 있나요》를 출간했다. 4월에는 도서관에 있는 동안 집필한 단편소설이 수록된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소설집 《5월 18일, 잠수함 토끼 드림》(6인 작가 참여)이 출간되었고,기획과 엮은이로 참여한 《땀 흘리는 글》(공편)이 출간 예정이다(2020년 5월 출간됨-편집자 주). 도서관 상주작가 마지막 날에도 걸어서 퇴근했다. 천변에는 어느새 매화는 지고 벚꽃이 지천이었다. 이곳을 지날 때마다 상주작가로 있는 동안 오로지 읽고 쓰고 걸으며 답십리도서관 사람들을 만났던 행복한 시간이 떠오를 것이다.’
“도서관에 들어서는 매순간 행복해지는데요, 그 이유는 제일 먼저 보이는 풍경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기 때문입니다. 1층 어린이도서관은 즐거운 놀이공간처럼 꾸며 놓았는데, 그곳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책을 읽는 아이들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거든요. 또, 글쓰기 강의를 하면서 성실함은 기본, 재능까지 타고난 분들을 만나 진심으로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열정을 가진 분들을 보면 저 역시 좋은 자극을 받거든요. 그분들은 앞으로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한편 작가는 창작에 임하면 혼자만의 영역에서 외부의 방해를 받지 않고 몰두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작품에서 수많은 인물과 사건을 그려내지만, 집필 작업에 들어서는 순간 외부와 단절되는 것이다. 그래서 때때로 바깥세상과 담을 쌓고 지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 작가들이 자신들처럼 내면의 세계를 글로 표현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무척 신기해한다. 송창섭 시인은 삼천포도서관에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만난 사람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억한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자신의 내면세계를 글로 표현하고 싶어 한다. 곧 자신의 삶에 관한 관심과 애정이 많다는 얘기다. 또한 삶의 주체가 자신임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걸어온 삶의 발자취를 기록으로 남기고, 자신의 목소리를 주변에 당당하게 들려주려는 마음의 발로다. 문제는 그러한 심정을 글로 쓰려니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하고 두려움을 갖는 데에 있었다. 긁지 못하는 가려움, 풀지 못하는 갑갑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작가와의 격의 없는 대화가 필요했지만, 더 중요한 건 참여한 이들이 토로하는 서로의 경험담과 궁금증이었다. 상대의 이야기에 “그래 맞아” 맞장구치고 공감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땐 묵은 체증이 내려가듯 속이 후련했다.’
그런가 하면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빌리거나 읽는 공간만이 아니라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능한다. 안산시 중앙도서관에서 상주작가로 활동했던 유영민 작가(소설)는 에세이 《우리 동네 도서관》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상주작가로 있으면서 자연스레 도서관의 많은 면을 알게 되었다. 그중에서 한 가지를 꼽자면, 도서관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드나든다는 점이다. 단순히 책을 빌리기 위해 찾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공부가 목적인 수험생이나 고시생이 있고, 문화 행사 때문에 찾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의외로 중장년층과 노년층도 많이 방문한다(개중에는 정년퇴직자나 실업자도 섞여 있다). 그들은 주로 정기간행물실에서 신문이나 시사 잡지를 읽는데, 더러 죽이 맞는 사람끼리 휴게실에 모여 정치 토론이나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나누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도서관은 시민들의 사랑방 역할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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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주최하는 문화 행사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싶다. 1년 단위로 이뤄지는 장기적인 것부터 시작해서 매월 새롭게 열리는 것까지, 도서관에서는 참으로 많은 행사가 열린다. 작가 초대나 강연은 물론이고, 매달 명작 영화 상영도 하고, 문화강좌 같은 교육적인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특히 문화강좌는 종류가 정말 다양한데, 시민들의 호응도 무척이나 좋다. 끊임없이 배우지 않으면 도태되고 마는 이 시대에, 이런 배움터의 역할은 소중하고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상주작가로 있으면서 도서관이란 공간이 시대에 맞게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제 도서관은 복합문화공간이라고 말해도 무방할 것이다. 시민들에게 더없이 유용하고 소중한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도 도서관은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역할에 따라 변모할 것이다.’
작가가 바라는 도서관은 어떤 모습일까
조수경 작가는 도서관이 창작 공간이자 사람(세상)과 소통하는 장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작가 방에서 바라본 사람들의 모습을 이렇게 묘사했다.
“상주작가의 방은 문래도서관 5층 ‘마루’에 있는데요, 글을 쓰다가 풀리지 않을 때면 방에서 나와 5층을 빙 둘러보곤 합니다. 북카페처럼 편안하게 꾸며놓은 공간에서 많은 분들이 책을 읽으시거나, 글을 쓰시거나, 공부하시거나,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시거나, 이렇게 저마다의 시간을 보내시는데, 그 모습을 보면 좋은 자극이 돼서 저도 더 열심히 쓰게 되더라고요. 가끔 제가 쓴 책을 읽고 계신 분들을 보면 괜히 심장이 콩콩 뛰기도 합니다.”
조수경 작가는 창작의 관점에서 집필할 때는 생각하지 못했던, 소비의 관점에서 도서관 이용자와 독자를 다시 바라보게 됐다. 예전과 달라진 독서문화, 도서관 환경에 대해서다.
“종이책 종말론은 예전부터 나온 말이고, 요즘엔 짧고 자극적인 영상 콘텐츠에 익숙해 문해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많다는 얘기도 자주 들려오잖아요. 글을 쓰거나 책을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암울한 미래를 그리기 쉬운 세상인데, 사실 저는 비관하지 않아요. 이야기, 그림, 음악. 이 세 가지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유희라고 생각하고, 세상이 바뀌는 만큼 책의 모양이나 읽는 형태 역시 바뀌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은 예전에도 존재했고,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 역시 사라지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어요. 도서관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보이는 어린이도서관과, 상주작가의 방이 있는 5층을 오가다 보면 책과 함께하는 것이 일상인 분들이 많다는 걸 직접 확인할 수 있어요.”
문래도서관 조송연 사서는 도서관 운영자의 시각으로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독서율은 일과 학업, 스마트폰과 게임 몰입 등 다양한 이유로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반면에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활용한 독서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독서의 개념과 범위에 대한 인식도 종이책에서 전자책, 그리고 웹툰, 웹소설까지 포함하며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매주 토요일 글쓰기와 관련해 1:1로 이야기를 나눴던 ‘글로 사람을 연결합니다’ 프로그램
“현재 도서관계는 방대한 자료를 디지털화해 온라인 자료 접근성을 강화하는 추세로, 독자들이 온라인에서 도서와 자료에 원활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또한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독자와 작가 간 상호작용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죠. 가령 작가와의 만남, 독서 동아리 활동, 축제 등이 그것입니다.”
작가가 머물고 이용자가 찾으며 공생하는 도서관을 꿈꾼다
작가들이 머물며 이용자들과 호흡하는 도서관. 작가-도서관-이용자 서로의 관심을 바탕으로 문학과의 밀월이 점점 깊어지는 중이다. 가능하다면 지역사회에서 문학 수요가 높아지고 작가들은 일자리가 생기고, 이것이 창작 활동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굳어지는 것이 이들 작가의 바람이다. 아래는 코로나19 시기에 도서관 상주작가로 활동했던 최상아 작가(동화)가 당시 찾는 사람 없는 도서관을 떠올리며 쓴 글이다.
도서관이 깨어나길 기다리며
컴컴한 도서관은 방공호 같았다. 코로나로 도서관은 휴관이고 출근하는 사람은 나 혼자였다. 퇴근 시간까지 아무도 못 만나는 날도 흔했다. 부분 조명을 켜고 앉아 컴퓨터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도서관이 꽉 차게 조잘거리던 아이들의 목소리가 무척 그리워졌다. 휴관한 도서관에 들어온다는 것은 상주작가를 하지 않았다면 절대 할 수 없을 경험이긴 했지만 그 휴관이 기약 없다는 것은 무척 서글펐다.
나는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미처 끝내지 못한 프로그램을 살펴본다. 이름이 적힌 독서 스탬프가 언제 올지 모르는 주인을 기다리고 완성하기까지 무척 오래 걸린 문집들도 나를 조바심 나게 만들었다. 언제까지 이런 시간이 지속될까.
조용한 서가에 책들이 숨죽이고 있다. 나도 숨죽이며 시간을 버틴다. 마스크와 손 소독제 없이 웃고 이야기를 나누던 일상이 무척 소중해지는 순간이다.
도서관이 다시 문을 열게 되면 나는 꼭 돌아올 것이다. 여름방학이 없어졌다고 울상이던 아이들을 만나서 위로해주고 싶고 마법 생물에 대한 이야기를 집필 중인 아이에게 진행 상황도 듣고 싶다. 내 바람과 함께 도서관은 아직 잠들어있다.
사서에게 듣다 - 영등포문화재단 문래도서관 조송연 사서
조송연 사서(좌)와 조수경 작가
사서 입장에서 작가가 도서관에 상주해 프로그램 진행과 창작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단순히 몇 회차의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종료되면 끝나버리는 것이 아니라, 작가님이 수 개월간 도서관에 머무르며 도서관, 그리고 지역주민과 끊임없이 교류했습니다. ‘방송작가를 꿈꾸시나요?’와 같이 실험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년들과 작가의 꿈을 키우는 작가 지망생들과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뤄졌습니다. 작가님이 자신의 인생과 경험, 지식을 신진작가와 작가 지망생들과 공유해 멘토가 될 수 있었죠.”
작가의 상주를 돕기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을까요? “작가님의 자주성과 창작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사무실, 지역주민 네트워크 공간을 분리했어요. 5층 커뮤니티 공간에 별도의 창작공간인 ‘상주작가의 방’을 만들고 커튼으로 프라이버시 보호가 가능하도록 꾸몄죠. 근무시간도 고정하지 않고 창작 활동과 프로그램 운영시간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조정했습니다.”
작가가 머무는 도서관에 대해 이용자, 프로그램 참여자의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작가님이 참여자 한 명 한 명의 글에 빠짐없이 피드백을 해주셔서 너무 놀랐어요. 덕분에 참여자들 자신감도 쑥쑥 올랐습니다. 참여자 모두 전문 작가가 아니라 취미로 글을 쓰는 분들인데, 사실 동기 부여 없이 실행한다는 게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 작가님을 통해 자기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돼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다소 부족하더라도 글을 완성했다는 뿌듯함도 생겼어요. 형광펜과 분홍색 펜으로 정성껏 피드백해주신 작가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 세계의 도서관 재단들은 사서와 도서관을 격려하기 위해 여러 상을 제정·운영하고 있다. 독서문화 진흥에 기여한 사서와 도서관을 선정해 시상하는 국내외 권위 있는 상을 정리해봤다. ① 국내 신구도서관재단, ‘신구문화상’ 도서관의 역할이 나날이 커지는 가운데, 도서관 운영을 위해 꼭 필요한 ‘사서’와 ‘책’의 중요성도 주목받고 있다. 우수한 사서
故 우촌 이종익 선생님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제정된 신구문화상이 수상 후보자 접수에 들어갔다. 제정 첫해, 첫 번째 수상자인 만큼 접수부터 심사, 발표까지 신중을 기해 준비 중이다. 심사위원장인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신구문화상 접수, 심사 등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신구문화상’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A. 올해는 故
2023년 9월 전국 공공도서관 60세 이상 인기 대출도서 순위순위서명저자출판사출판연도대출건수전월대비1풍수전쟁김진명이타북스2023330-2파친코2이민진문학사상2018316▲23아버지의 해방일지정지아창비2022307-4파친코1이민진문학사상2018297▼3 5하얼빈김훈문학동네2022221- 9월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전국 공공도서관 인기 대출도서는 전월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