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구_윤슬서림 대표
책방지기. 강릉에서 서점을 운영하며 종종 밭을 가꾼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거의 공짜에 가깝다.지인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무해한 대화 나누기, 흥미로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와 자기 전에 조금씩 읽기, 낯선 이의 플레이리스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듣기, 집 근처 공원을 산책하며 눈에 띄는 나무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그날의 기분과 함께 간직하기, 오늘의 날씨를 살펴보기 위해 매일 아침 하늘을 올려다보기, 존경하
달리 극장-미술관: 달리의 꿈이 관객들의 참여로 되살아나는 초현실적 미술관바르셀로나에서 기차를 타고 북동쪽으로 한 시간 20분 정도 가면 중세 도시 지로나(Girona)를 거쳐 피게레스(Figueres)라는 작은 도시에 이른다. 달리 극장-미술관이 이곳에 없었다면 아마 인연의 도시가 아니었을 터이다. 기차역에서 나와 조금 걸어가면 갈라 살바도르 달리 광장이
매화를 필두로 여기저기서 꽃소식이 들려오면, 겨우내 찬 기운으로 굳어 있던 마음이 스르르 풀리며 몸에도 봄기운이 돌기 시작한다. 벚꽃 소식이 들리기 시작하면 나는 아파트 15층 거실에서 멀리 내다보이는 공원길을 매일 눈여겨보기 시작한다. 그 길이 벚꽃길이기 때문이다. 벚꽃이 활짝 피면 그곳은 꽃다발을 머리에 인 나무들로 꽃구름 길이 된다. 그 풍경이 펼쳐질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거의 공짜에 가깝다.지인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무해한 대화 나누기, 흥미로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와 자기 전에 조금씩 읽기, 낯선 이의 플레이리스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듣기, 집 근처 공원을 산책하며 눈에 띄는 나무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그날의 기분과 함께 간직하기, 오늘의 날씨를 살펴보기 위해 매일 아침 하늘을 올려다보기, 존경하
달리 극장-미술관: 달리의 꿈이 관객들의 참여로 되살아나는 초현실적 미술관바르셀로나에서 기차를 타고 북동쪽으로 한 시간 20분 정도 가면 중세 도시 지로나(Girona)를 거쳐 피게레스(Figueres)라는 작은 도시에 이른다. 달리 극장-미술관이 이곳에 없었다면 아마 인연의 도시가 아니었을 터이다. 기차역에서 나와 조금 걸어가면 갈라 살바도르 달리 광장이
매화를 필두로 여기저기서 꽃소식이 들려오면, 겨우내 찬 기운으로 굳어 있던 마음이 스르르 풀리며 몸에도 봄기운이 돌기 시작한다. 벚꽃 소식이 들리기 시작하면 나는 아파트 15층 거실에서 멀리 내다보이는 공원길을 매일 눈여겨보기 시작한다. 그 길이 벚꽃길이기 때문이다. 벚꽃이 활짝 피면 그곳은 꽃다발을 머리에 인 나무들로 꽃구름 길이 된다. 그 풍경이 펼쳐질